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개인정보 도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대책이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본인도 모르게 개설되는 비대면 계좌를 차단할 수 있는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기존의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와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의 벽이 더욱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비대면 대출 차단 서비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는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현재 거래 중인 금융기관을 통해 신청하는 방식으로, 아래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여 신청하면 됩니다.
영업점 방문 신청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본인이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등 금융기관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는 것입니다. 창구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서비스에 등록됩니다.
모바일 또는 인터넷 신청
비대면 신청도 가능합니다. 거래 중인 금융회사의 모바일 뱅킹 앱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어카운트 인포(Account Info)' 앱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서비스를 등록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신청이 완료되면 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실시간으로 등록되어, 그 시점부터는 어떠한 비대면 계좌 개설도 차단됩니다. 단, 차단을 해제하고 싶을 경우에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여 본인이 직접 해제해야 하며, 해제 즉시 계좌 개설이 가능해집니다.
정기 안내 정보확인 서비스
이용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는 신청 시점과 해제 시점에 문자나 이메일 등을 통해 알림을 제공합니다. 또한 신청 내역은 반기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이용자에게 통지됩니다. 이로 인해 본인의 차단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혹시 모를 오해나 불편도 줄일 수 있습니다.
신청내역 확인 방법
내가 지금 안심차단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한국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 홈페이지(www.credit4u.or.kr)를 방문하시면 언제든지 신청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후 본인의 신용정보 메뉴에서 ‘안심차단 정보’를 조회하면 등록 여부 및 신청일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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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계좌 개설로 인한 피해, 더 이상 방치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금융이 활성화되면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간편하게 계좌를 개설하거나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편리함은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반대로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에게는 악용할 수 있는 새로운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원격제어 앱이나 악성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탈취하여, 피해자도 모르게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탈취한 정보를 활용해 피해자의 이름으로 예금계좌를 개설한 후, 이를 보이스피싱으로 탈취한 돈의 수취계좌로 활용하거나 심지어 대출까지 실행하여 더 큰 금전 피해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명의 도용은 단순한 개인의 손해를 넘어서 불법 자금의 통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기존의 '안심차단' 서비스란?
금융당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8월부터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차단 신청을 하면 신용정보원에 해당 정보가 등록되어, 금융권에서 해당 명의로 신용대출이나 카드론 등 신규 여신거래가 실시간으로 차단되는 시스템입니다. 즉, 누군가 피해자의 이름을 도용해 대출을 시도하더라도 차단되어 실행되지 않는 것입니다.
출시 후 7개월 만에 약 31만 명이 가입했으며,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 가입자의 53%를 차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보이스피싱 예방의 대표적인 제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대면 계좌개설까지 차단, 서비스 확대 시행
하지만 여신거래 차단만으로는 보이스피싱을 완벽히 방지할 수 없습니다. 계좌 개설 자체가 이루어지는 것을 차단하지 않으면 여전히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여지가 남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2025년 3월 12일부터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도 함께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신청을 하면 한국신용정보원에 해당 차단 정보가 등록되어, 비대면으로 신규 수시입출식 계좌를 개설할 수 없도록 막아주는 시스템입니다. 즉, 누군가 내 명의를 도용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계좌를 개설하려 해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차단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피해 사례를 통해 본 서비스의 중요성
실제 사례를 통해 이 서비스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A씨는 어느 날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된다는 문자를 받고, 안내된 링크를 통해 악성 원격제어 앱을 설치했습니다. 이후 개인정보가 탈취되어 범죄조직이 A씨 명의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보이스피싱 피해금 수령용 대포통장으로 사용했습니다. A씨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 자신의 이름으로 범죄가 일어난 것입니다.
또 다른 B씨는 아들을 사칭한 사기범의 문자 링크를 클릭한 뒤, 설치된 악성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도난당했습니다. 범인은 위조된 신분증으로 알뜰폰을 개통하고, 이를 통해 B씨 명의로 인터넷은행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한 후 수천만 원을 이체해 편취했습니다. 이처럼 정보 탈취는 곧바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며, 피해자는 법적 문제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비대면 대출 차단 서비스 바로가기 및 향후 전망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와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는 현재 3,613개 금융회사(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 등)가 모두 참여하고 있어 실효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두 서비스는 연계되어 운영되며, 각각 신용대출과 계좌 개설이라는 주요 보이스피싱 루트를 동시에 차단함으로써 국민의 금전적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며, 국민 개개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가족과 함께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 상의하시고 꼭 가입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비대면 대출 차단 서비스와 계좌개설 차단 서비스는 나와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확인하고 신청해보세요.